장소: 예술디자인대학관 502호/ 참여: 12명/ 불참여: 0명
안건 1: 연말 전시 프로젝트 설명 및 논의
(1) 전시 개요
(2) 전시 콘텐츠
(3) 전시 일정
(4) 기타 질의응답
안건 2: 문화매체 토론 콘텐츠 선정
(1) 박시연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수면과 꿈의 과학>
- 선정 이유: 모든 사람이 다 잠을 자고 꿈을 꾸기에 다들 흥미로워할 것 같아 선정했다. 가볍게 다룰 수 있을 만한 주제가 꿈일 것 같아 꿈에 대한 내용을 다룬 3부를 읽고 토론했으면 좋겠다.
(2) 송재영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 선정 이유: 저번 학기 환경 관련 강의를 듣고 비거니즘에 관심이 생겼다. 애완견은 사랑하면서 왜 다른 가축들은 먹어도 되는지, 먹어도 될 동물과 먹어서는 안 될 동물이 어떻게 정해지게 된건지에 대해 의문이 생겼고 이를 같이 토론해보면 좋을 것 같아 제시했다.
(3) 황인지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선정 이유: 스마트폰이 자신의 분신이라고 생각할 만큼 스마트폰에 많은 정보를 지니고 다니는 것에 대한 문제를 다룬 책이다.
(4) 서문원정 <디자이너의 작업노트>
- 디자인 그래픽, 타이포그래피를 다룬 책인데 이번 기회를 빌려 읽어보고 싶어서 제시했다.
(5) 박정우 <애착수업>
- 애착이라는 것에 관해 다룬 책이다. 책에 나오는 사례에 자신을 대입해보면 좋을 것 같아 제시했다.
(6) 성주원 <날개>
- 예전에 이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들었던 문장이 있어 가져왔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분열된 자아의 지식인이 주인공인 책이다.
(7) 박규량 <데미안>
- 평소 읽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빌려 읽고자 가져왔다.
(8) 김정원 <브랜드 파사드와 도시의 상생관계>
- 사례집에 가까운 책.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처럼 사례에 대해 탐구하면 좋을 것 같아 가져왔다.
(9) 이정현 <무엇이 옳은가 궁극의 질문들, 우리의 방향이 되다>
- 평소 사회적 문제에 대한 토론이 재미있었다. 이 책 또한 논쟁적 주제를 다루므로 같이 읽고 의견을 교류하면 좋을 것 같아 가져왔다.
(10) 유차니 <나는 왜 패스트 패션에 열광했는가>
- 최근 값싼 옷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며 관련 사회적 현상을 관찰하는 책을 읽고 토론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가져왔다.
(11) 김혜원 <선량한 차별주의자>
- 익숙하기에 신경 쓰지 못하고 놓치고 있는 차별이 많을 수 있다. 사각지대와 같은 익숙한 메커니즘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다.
(12) 안우영 <아메리칸 밈> (다큐멘터리)
- SNS로 활발히 활동하는 요즘 시대에 화려한 모습들과 문제점, 모순되는 이면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어 비판적 사고의 경각심을 깨워준다고 생각하여 선정했다.
▷투표 결과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를 다음 회의까지 읽어온 후 토론하기로 결정함
안건 3: 문화매체 토론 <작전명 바시티 블루스: 부정 입학 스캔들 (2021, Chris Smith)>
다큐멘터리에서 보면 부와 명성만 있으면 누구나 최고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은 모두 대학 입시를 거쳤고, 우리나라에서도 입시 비리가 공공연하게 화제가 되었기에 위 다큐멘터리를 선정하게 되었다.
성주원: 다큐멘터리에 나온 것처럼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한 사람들이 실력 때문에 발각되는 것은 제쳐 두고, 본인이 흥미도 없는 요트 학과에 돈을 주고 입학한다면 대학 자체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김정원 하버드나 아이비리그에는 : 기부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기부 제도
를 통해 입학하는 것은 막대한 부가 없는 이상 어렵다. 그러나 릭 싱어는 기부금보
다 적은 비용을 제시해 이를 악용했다. 전자와 후자는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돈을 더
내면 합격이라는 점에서 돈이 실력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자는
합법으로 보고 후자는 불법으로 보는 것이 옳을까?
↳박규량: 학교의 입장에서는 나름 이득이 있기에 이러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기
부금 제도는 그저 학교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이정현: 학부모의 입장을 생각해 보았다. 이들은 막대한 돈을 내더라도 합격을 보장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당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입시는 기본적으로 불공
평하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가정형편을 떠나 이미 비리가 많고, 본인도 이를 목격한
바가 있었다. 결국은 부모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의 문제가 아닐까?
박정우: 우리나라만 학구열이 심한 줄 알았는데 미국도 심해서 놀랐다. 앞문, 뒷문,
옆문이라는 말을 당연하게 하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도 이러한 비리가 일어날 수 있
겠다고 생각했다. 릭 싱어는 운동 코치를 하며 부정 입학하는 학생을 많이 목격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새로운 입시의 방법이라
고 생각했던 것 같다.
↳성주원: 범죄를 혼자 저지르면 무섭지만, 같이 한다는 점에서 위안을 받았을 것이
다. 누군가는 이해해줄 것이라는 생각에 안주했을 것 같다. 사회가 사람을 만든 것이
아닌가.
송재영: 다큐멘터리 중 ‘얼마에 자신의 윤리 의식을 저버릴 수 있을까요?’라는 문장
이 인상 깊었다. 돈이 윤리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대학교 순위가 허상이
라는 점과 그저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가치가 무시되는 현실이 슬펐다. 정정
당당한 방법으로 공부하여 학교에 불합격한 학생들의 영상을 보고 진실, 정직, 노력
보다 돈이 우선되는 사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혜원: 학교에 순위를 매기는 것을 보며 순위를 매기는 것 자체가 지방 대학교가
사라지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순위 자체를 매기지 않았다면 지방대의 특정
학과가 주목받지 않았을까? 단지 학교의 이름 때문에 과를 선택하는 일은 없지 않을
까?
김정원: 요트를 못 타는 사람이 요트 학과에 간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를 위해
간 것이 아니라 오로지 대학의 명성 때문에 간 것이다. 이는 분명히 범죄지만, 범죄
를 저지르지 않아도 본인이 입학하지 못한 명문 대학에 미련을 가질 것이다. 이렇게
미련을 가진다는 것은 사회가 그러한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근거이다. 그러나 사회는
변하지 않는다. 이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
가야 할지 생각해 보고 싶다.
유차니 부모가 자식을 액세서리 : 정도로 취급을 하기에 이런 결과를 낳지 않았나. 자
신의 혈육이 자신의 명성을 바꿔줄 것이므로 자식을 이용하려는 마음부터 고쳐야 할
것 같다. 상류층은 언제부터 이러한 허영심이 있었을까?
황인지: 부모들이 자식들 모르게 일을 진행하고 싶다는 심리에 대해 다들 어떻게 생
각하는지 궁금하다. 본인은 부모의 도덕성, 올바르게 보이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송재영: 범죄를 저질렀다는 자신의 죄책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정현: 자식의 기를 살리기 위해, 이뤄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어서인 것 같다.
↳서문원정: 생각이 좀 다르다. 부정입학으로 간 것 자체가 다른 학생들과 능력치가
다르다는 사실이다. 대학은 들어가는 것보다 졸업이 훨씬 어렵기에 어차피 다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자식에게 몹쓸 짓을 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숨기기 위한 위선이
다.
↳성주원: 완벽해지기 위해서인 것 같다. 부모의 완벽한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는 것
에 대한 대책이다. 과정과 결과를 모두 완벽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닐까?
↳박규량: 부모의 계획에 자식이 이용된 것 같다.
이정현: 대학 입시 제도 자체가 학대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미술학원을 갈 수 없
는 형편인 학생은 디자인과에 입학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입시 컨설팅, 포트폴리오
등 전부 돈으로 해결되는 것이기에 결국 우리도 돈을 내고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닐
까?
↳김정원: 음악이나 미술 전공으로 진학하지 못하는 이유는 악기나, 미술학원 비용을
충당할 수 없어서가 태반이다. 우리가 있는 이 자리도 완벽히 공정하지는 않을 수
있다. 우리가 있는 자리가 있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야 한다.
↳이정현: 출발점이 다르고, 출발점 자체를 가질 수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
야 한다.
성주원: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형량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다 꽤 많은 돈
을 바친 사람들이었는데 이정도의 벌금은 푼돈일 것이다.
▷도덕보다 돈이라는 가치가 우선시되는 사회에 의구심을 품고, 대학 입시 체제에 대
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가 있는 이 자리 또한 돈으로 이루어진 자리
임을 명심하고 현대사회 속 대학의 역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때이다.
안건 4: 디자인 브레인스토밍 <무인양품 테트라 마사지 툴>
처음 하는 브레인스토밍인만큼 용도가 쉽게 특정되지 않는 물건이 부원들이 자유로운 의견을 내는데 도움을 줄 것 같아 이 오브젝트를 선정했다.